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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Notes

여름철 탈취용 향수 고르기 – 땀 냄새 커버하는 상쾌한 향

by Scent Editor 2025. 7. 22.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걱정하는 문제, 바로 땀 냄새입니다.
특히 더운 날 지하철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힌 사람들 사이를 지날 때,
어디선가 불쾌한 체취가 느껴지면 “혹시 나한테서 나는 건 아닐까?” 불안해지기도 하죠.

그래서 여름이면 향수를 더 많이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 향수나 뿌리면 오히려 땀 냄새와 섞여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땀 냄새를 커버하고, 여름철 상쾌함을 더해주는 향수 선택법과 함께 추천 제품, 주의할 조합, 뿌리는 방법까지 모두 정리해 드릴게요.


땀 냄새와 향수가 섞이면 더 역한 이유

향수는 피부의 pH, 유분, 체취에 따라 발향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여름철 땀에는 암모니아, 지방산, 유황 화합물 등이 포함돼 있어서 향수와 섞이면 ‘시큼한 냄새’나 ‘묘하게 텁텁한 냄새’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조합은 피하는 게 좋아요:

  • 동양 계열 향수(우디, 스파이시, 오리엔탈): 땀과 섞이면 무겁고 텁텁해짐
  • 지속력이 강한 향수(EDP/퍼퓸): 강한 향이 열기와 함께 퍼지면 부담스러움
  • 달달한 바닐라/코코넛 향: 땀과 섞이면 꿉꿉한 느낌

여름엔 무조건 ‘상쾌한 노트’ 중심의 가벼운 향수를 선택하는 게 포인트예요.

 

여름 햇살이 드는 창가에 향수와 바디스프레이, 데오드란트가 정갈하게 놓여있는 장면
부드러운 햇살 아래 향긋한 여름 아이템들이 감성적으로 정리된 창가

여름철에 어울리는 향조 (Fragrance Notes)

전문 조향사들은 여름 향수로 다음 계열을 추천합니다:

  • 🍋 시트러스 계열: 레몬, 자몽, 유자 – 상큼하고 가벼움
  • 🌿 허브/아로마틱 계열: 로즈마리, 민트, 바질 – 쿨링 효과
  • 💧 아쿠아/마린 계열: 바다 느낌의 깨끗함, 남녀 모두 추천
  • 🌾 화이트 머스크/솝 계열: 세탁한 옷 같은 깨끗한 느낌

이런 향들은 냄새 중화 작용도 하고, 더위를 덜 느끼게 해주는 심리적 효과도 있어요.


향수 말고도 선택지가 있어요 – 탈취 목적이라면

땀 냄새 커버 목적이라면 향수보다 다음과 같은 제품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제품군 특징 장점 추천상황
데오드란트 알루미늄, 중화 성분 포함 땀 억제 + 냄새 중화 겨드랑이 전용
바디스프레이 향수보다 연함 넓은 부위 사용 가능 전신 탈취
퍼퓸 헤어미스트 모발 전용 땀 냄새 + 향 유지 머리 냄새 케어
 

🔍 여름에 땀 냄새 커버에 강한 향수 추천 (국내 중심)

1. 에이딕트 디오르 블랑(EDICT DIOR BLANC)

  • 🔹 향조: 머스크+시트러스+아쿠아
  • 🔹 설명: 흰 셔츠 입은 듯한 파우더리 향. 무거움 없음
  • 🔹 왜 추천? 땀 냄새 중화력 뛰어나며 실제 후기가 “냄새 가려준다” 평가 다수

2. 부케가르니 오 드 뚜왈렛 코튼블루

  • 🔹 향조: 솝+화이트 머스크
  • 🔹 설명: 세탁기에서 갓 꺼낸 수건 향
  • 🔹 왜 추천? 가격대 저렴, 지속력은 짧지만 재도포 부담 없음

3.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EDT

  • 🔹 향조: 클린 머스크
  • 🔹 설명: 클래식한 머스크 향. 향수 입문자에게도 적합
  • 🔹 왜 추천? 땀 냄새와 충돌 없음, 순하고 은은함

4. 아떼리어 그린에너지 퍼퓸

  • 🔹 향조: 시트러스+민트+머스크
  • 🔹 설명: 에너지 음료처럼 상큼한 향 + 깨끗함
  • 🔹 왜 추천? 땀에 약간 젖은 상황에서도 냄새 중화력이 있음

🌍 해외 사례 

1. CK One (캘빈클라인)

  • 시트러스+그린티 조합의 대표적인 여름향
  • 남녀공용 / 상쾌함 유지 / 부담 없는 가격대

2. 아쿠아 디 지오 (Armani)

  • 마린+시트러스+머스크 향
  • 여름 대표 향수 중 하나, 한국에서도 인기 높음

여름철 향수, 이렇게 뿌려야 오래가요

  • 겨드랑이, 등, 목 뒤피하기: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향수와 상극
  • 팔 안쪽, 옷 안쪽, 무릎 뒤 등 체온이 낮고 땀 덜 나는 부위에 뿌리기
  • 수건으로 닦은 후 뿌리기 : 땀이 남아있으면 향이 뭉개짐

🌸 향기롭게 정리해 보자면,

여름엔 향을 더 잘 쓰고 싶은데, 오히려 실수하면 더 불쾌해질 수도 있습니다.
땀 냄새 위에 아무 향수나 덮으면, 오히려 냄새 폭탄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것처럼

  • 향수를 고를 땐 반드시 향조(노트)부터 체크하고
  • 시트러스, 머스크, 아쿠아계열을 중심으로
  • 데오드란트, 미스트, 스프레이와 병행하면

땀 냄새 걱정 없이 하루 종일 상쾌한 향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향기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올여름, 향기까지 준비된 나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