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그 동안 모아뒀던 빈 향수병들을 이제는 처리해야겠다.. 싶어졌습니다.
하나하나 예뻐서 못 버리고 둔건데, 이번엔 제대로 분리수거를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어렵더라고요. 뚜껑은 플라스틱인지 금속인지 헷갈리고, 펌프는 ‘분리해 버리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향수병은 예쁘지만 분리배출이 까다로운 ‘문제아’ 중 하나입니다. 진짜요!
저는 이번에 직접 뻰찌(플라이어)를 들고 펌프를 분리해보려다가… 아우~ 아우~ 진짜 ㅋㅋ
그때 찍어둔 사진도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향수병을 올바르게 버리는 법, 그리고 재활용 또는 재사용하는 팁까지 경험담을 곁들여 알려드릴게요.
🧴 향수병, 왜 그냥 유리병처럼 버리면 안 될까?
겉보기엔 일반 유리병 같지만, 향수병은 강화유리나 착색유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요.
이런 유리는 일반 재활용 유리병(음료수 병 등)과 섞이면 재활용 공정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또, 향수병은 보통 플라스틱+금속+고무가 섞인 펌프 구조를 갖고 있어서 분리가 정말 까다롭죠.
🛠️ 향수병 분리배출, 직접 해보니… 진짜 힘들어요 😫
저는 직접 뻰찌를 들고 향수병에 붙은 스프레이 펌프를 분리해보려고 했어요.
고정된 금속 링을 잡아당기고 비틀고, 힘을 줘도 꿈쩍도 안 하더라고요. 결국 힘을 줘서 하다보니 분리가 되는게 아니라 병 윗 부분이 깨져버리더라구요!?!
이게 그때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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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건,
“분리수거를 위한 수고가 오히려 환경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억지로 분리하다 병이 깨지거나 다칠 위험도 있고, 불확실한 채로 재활용통에 넣으면 오히려 재활용 공정 전체를 방해할 수 있거든요.
✨ 향수병 버리는 법 – 실전 가이드 🧴
- 1. 향수 내용물 비우기
알코올 성분이 대부분이라 종이에 흡수시켜 일반 쓰레기로 버리세요. 하수구에 그냥 버리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 2. 펌프 및 뚜껑 분리 (가능하면)
뻰찌(플라이어)로 펌프를 분리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렵습니다.
불가능하다면 병 전체를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 3. 유리병 상태 확인
투명하지 않고 두꺼운 향수병은 대부분 강화유리 → 재활용 불가
스티커, 장식, 리본도 제거하고 버려야 함 - 4. 지역별 지침 확인하기
서울, 경기권 대부분 지자체는 향수병을 일반 쓰레기로 분류
해당 지자체 환경미화팀 또는 쓰레기 분리배출 앱(예: 오늘의 분리수거) 참고
💡 이런 재활용 방법도 있어요!
- 디퓨저병으로 재사용
남은 향이 날아가면 세척 후 디퓨저 스틱을 꽂아 인테리어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 브랜드 리워드 프로그램
록시땅, 러쉬, 이솝 등은 일정 수의 공병을 가져가면 사은품이나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어요. - 수공예 재료로 활용
미니 꽃병, 무드등, 핸드메이드 작품 재료로도 쓸 수 있어요.
🌸 향기롭게 정리해 보자면,
예쁘다고 모아두기만 했던 향수병, 정리하려고 보니 참 많은 일이 필요하더라고요.
뻰찌까지 들고 나선 저처럼, 여러분도 ‘분리수거 의욕 충만’ 상태로 도전하실 수 있지만…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정보를 알고, 지역 지침에 맞게만 버려도 이미 환경을 위한 좋은 실천이거든요.
향수의 향기는 사라져도, 환경을 생각한 그 마음은 오래 남을 거예요.
향수병 버리실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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