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향수에 입문할 때 가장 당황스러운 건 향보다는 ‘브랜드와 라인업의 세계’일지도 몰라요.
같은 브랜드인데 왜 가격이 다르고, 이름은 비슷한데 왜 향은 또 다르고…
향수 코너 앞에서 “니치 향수는 뭐고, 플랭커는 또 뭐야?”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이번 글에서는 향수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브랜드별 향수의 구분 방식, 디자이너 향수 vs 니치 향수,
그리고 자주 듣는 용어인 하이엔드·프리미엄·플랭커까지 전부 정리해드릴게요.
향수를 고를 때 "내가 어떤 범주의 향수를 찾고 있는지" 알게 되면
더 즐겁고 자신 있게 향수를 고를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향수의 타입별 특징을 향기롭게 알아볼까요?
🌟 디자이너 향수란? –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시작점
‘디자이너 향수’는 샤넬, 디올, 구찌, 입생로랑처럼 패션 브랜드에서 만든 향수 라인을 말해요.
보통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가장 대중적이고 균형 잡힌 향을 제공합니다.
- 장점: 실패 확률 낮음, 누구에게나 잘 어울림
- 예시: Dior J’adore, Chanel Chance, YSL Libre
- 가격대: 보통 10만~20만 원대
입문자에게는 이 라인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선물용으로도 무난하고, 직장이나 데일리 향수로도 탁월하죠.
💎 프리미엄 향수란? – 디자이너 향수의 고급 버전
프리미엄 향수는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더 좋은 원료, 더 정제된 병 디자인, 더 깊이 있는 향을 가진 제품이에요.
예를 들어, 샤넬 No.5처럼 오랜 시간 사랑받은 클래식 라인이나
디올 옴므 인텐스처럼 한 단계 더 진한 향을 구현한 제품들이죠.
- 장점: 일반 디자이너 향수보다 더 세련되고, 오래 지속
- 예시: Chanel No.5, Dior Homme Intense, Lancôme Idôle
- 가격대: 15만~30만 원대
이 단계부터는 조금 더 본인의 취향이 중요해져요.
“나만의 향기”를 찾고 싶어질 때 이 라인업을 살펴보세요.
👑 하이엔드 향수란? – 소장 욕구 자극하는 아트 향수
하이엔드 향수는 말 그대로 브랜드 안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라인이에요.
병 디자인부터 향료, 마케팅까지 철학이 담긴 향수죠.
디올의 '메종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이나,
구찌의 'Alchemist’s Garden'처럼 별도의 부티크에서만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요.
- 장점: 희소성, 예술성, 감성적인 감동
- 예시: Dior Ambre Nuit, Gucci The Voice of the Snake
- 가격대: 30만~60만 원+
향수 마니아층이나 소장 목적으로 추천해요.
명품 향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 니치 향수란? – 향만을 위해 존재하는 독립 브랜드
니치(Niche)는 “틈새 시장”이라는 뜻처럼 소수 취향을 위한 개성 강한 향수 브랜드를 말해요.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닌 향수 자체만을 만드는 브랜드들이 많고,
향이 독특하고 예술적이어서 "내 취향!"이라는 느낌이 확 와요.
- 장점: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향기
- 예시: Byredo Gypsy Water, Diptyque Philosykos, Frédéric Malle Portrait of a Lady
- 가격대: 20만~60만 원+
단점은 대중적이지 않아 호불호가 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한 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 인디 향수란? – 감성과 개성의 신흥 강자
최근에는 Tamburins, Nonfiction, Born to Standout 같은
국내외 인디 향수 브랜드가 인기예요.
니치 향수보다도 감성적이고 스토리텔링이 강하며, SNS에서 화제가 되기 쉽습니다.
전통 브랜드보다 더 트렌디하고 젊은 감성을 담고 있어요.
- 장점: 감성 브랜딩, 트렌디함, 합리적인 가격
- 예시: Tamburins 000, Born to Standout Black Guava
- 가격대: 7만~30만 원
‘취향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말하는 세계관에 공감한다면 정말 잘 어울리는 향수를 찾을 수 있어요.
🧩 플랭커(Flanker)란? – 기존 인기 향수의 파생 버전
플랭커는 기존에 잘 나가는 향수에서 조금씩 향의 조합이나 농도를 바꾼 “변형 버전”이에요.
예를 들어, YSL Libre가 기본 버전이라면
Libre Intense, Libre Eau de Toilette는 그 플랭커들이죠.
- 장점: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선택지가 많음
- 예시: Libre Intense (YSL), L’interdit Rouge (Givenchy)
- 가격대: 보통 원작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싸요.
향의 변화를 주고 싶거나, 기존 향을 더 진하게/가볍게 써보고 싶을 때 플랭커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 향기롭게 정리해 보자면,
처음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향수 세계도 한 번만 구조를 알고 나면 꽤 재밌고 흥미로운 취향 여행이 돼요.
“향을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보다,
“지금 나는 어떤 분위기를 원하지?” 혹은 “어떤 상황에 어울리는 향이 필요하지?”
이렇게 생각해보면 선택이 훨씬 쉬워져요.
향수는 단순한 향이 아니라, 당신의 기분과 감정, 그리고 존재감을 담은 또 하나의 언어예요.
오늘 이 글이 향수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다면,
다음에는 “계절별 향수 추천”, “니치 향수 입문 가이드”, “지속력 강한 향수” 등으로 더 깊이 들어가 볼 수 있어요.
당신만의 향기를 찾는 여정,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
📝 향수 타입 분류 요약표
구분 | 브랜드 예시 | 향기 특징 | 가격대 | 추천 대상 |
---|---|---|---|---|
마스 마켓 (Mass Market) | Zara, Body Works | 단순, 달콤 | ₩1~5만 | 학생, 입문자 |
디자이너 향수 (Designer) | Dior, Chanel | 대중적, 정제됨 | ₩10~20만 | 입문자, 데일리 |
프리미엄 향수 (Premium Designer) | Lancôme, Chanel No.5 | 고급 원료, 깊은 향 | ₩15~30만 | 고급 데일리용 |
하이엔드 컬렉션 (High-end Line) | Dior Maison, Armani Privé | 예술성, 희귀 | ₩30~60만+ | 소장, 마니아층 |
니치 향수 (Niche Perfume) | Byredo, Diptyque | 독창적, 감정적 | ₩20~60만+ | 개성파, 취향러 |
인디 향수 (Indie Perfume) | Tamburins, Nonfiction | 감성, 스토리 | ₩7~30만 | 20~30대 트렌드층 |
플랭커 (Flanker) | Libre Intense 등 | 기존 향의 변형 | ₩15~25만 | 향에 재미 더하고 싶을 때 |
셀렉티브 (Selective) | LJo Malone, Maison Margiela 등 | 대중성과 감성을 겸비 | ₩15~35만 | 니치와 대중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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