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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Notes

2025 여름 향수 트렌드 – 밀키, 머스크, 말차

by Scent Editor 2025. 8. 6.

올해의 가장 뜨거운 한 여름 중간을 보내고 있네요. 상반기 결산까지는 그렇고 ㅎㅎ 오늘은 2025년 여름 향수 트렌드에 대해 조사해본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밀키 레이어링, 머스크 중심 스킨향, 그리고 말차·녹차 계열의 에어리한 청량감이 여름철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요. 말차라떼가 그렇게 유행이라더니 향수에도 이어지나봐요. 그럼 MZ들의 향수 세계를 잠시 같이 보실래요? 😎

1. 밀키(Milky) 노트: 감각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움

2025년, 젊은 층에선 단순한 상큼 플로럴보다 “밀크, 마시멜로우, 쿠키 우유” 같은 밀키 계열 향이 더 각광받고 있어요.

  • Teen Vogue는 올해의 향수 트렌드로 “밀키 향이 우디나 시트러스보다 향수 레이어링 시 향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언급했고,
  • Real Simple 또한 봄 향수 트렌드 중 하나로 “milk + coffee 등 gourmand적인 크리미 노트가 여전히 인기”라고 정리했어요.

이런 중심 트렌드 아래, 다음 네 향수는 특히 2024~2025년 사이 밀키 계열로 입소문 탄 인기 제품입니다.

 

Commodity Milk
(Expressive 또는 Personal)
Cold Milk Accord, 마시멜로우, 토카빈, 머호가니우드 등 플러쉬한 크리미↔우디 균형 뉴욕 기반 인디 향수 브랜드 Commodity의 대표작- 2025년에도 베스트셀러, Vogue·Elle 등에서 추천되며 화제 
Phlur Heavy Cream
(Body & Hair & Mist)
레몬슈가 → 코코넛크림 · 바닐라머스 → 휘핑크림·머쉬멜로우 등 달달+쿠키 향 마시멜로우·코코넛 밀크 기반의 은은하고 과하지 않은 구르망 향
Diptyque L’Eau Papier EDT 스팀드 라이스(쌀 찐내 ↔ 약한 미모사), 화이트 머스크, 파인 모란목재, 로스트 세서미 등  페이퍼 스토리라는 고급 컨셉으로 “은은하고 미니멀한 스킨 향” 강점
Guerlain Tonka Impériale 고소한 아몬드 토카빈 중심에 담백 바닐라 + 적당한 허브·나무 + 담배 터치 토카 향의 클래식  토카빈의 견과류+바닐라 밀키함이 매력적

여름 아침 햇살 속, 밀키·말차·머스크 향수와 말차 잔이 함께 놓인 감성 사진
2025 여름을 대표하는 향수 트렌드 – 밀키, 말차, 머스크

2. 머스크(Musk): 스킨향의 진화

올해는 머스크 향수가 여름 스킨 향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Spate 글로벌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TikTok 등에서 “musk perfume” 관련 검색이 급증하며 관련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트렌드로 꼽혔어요.

머스크 향수는 피부에 닿는 순간 ‘내 신체 냄새 같은 스킨 시그니처 향’을 연출하기 때문에, 레이어링 용으로도 인기가 높고, 대체로 여름철 날씨에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아 활용도가 높습니다. 캐주얼하게 뿌려두기 좋은 데일리 향으로 강추입니다.

3. 말차(Matcha) & 녹차: 여백의 청량함

Elsa Elle 매거진에서 발표한 올해 주목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말차와 녹차 노트의 인기 상승세였는데, “matcha adds a creamy, earthy roundness… refreshing, modern, and a little meditative”라는 퍼퓨머의 설명이 핵심이었어요.

또한 MAIR fragrance 블로그는 2025년 6월 “Why Matcha Perfume Is the Breakout Fragrance Trend of 2025”라는 분석 글에서, 말차 향수가 카페뿐 아니라 향수계에서 ‘차분한 차의 풍미와 정체성을 담은 향수’로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평가도 볼 수 있었어요.

“Surprised no one mentioned tea, particularly green tea and matcha scents. It's already on the rise.” 

 

제가 직접 시향해본 건 Le Labo 클래식 컬렉션 중 하나인 Thé Matcha 제품인데, 녹차보다 더욱 차분하고 크리미한 말차 향에 우디 베이스가 은은하게 깔리며 ‘한 잔의 말차 따뜻함’을 오래 남기는 듯한 독특한 여운이 있었습니다. 

✚ 한국에서 Le Labo Thé Matcha 26 (떼 마차 26) 을 직접 시향하고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시향 가능한 곳을 정리해볼게요.  (lelabofragrances.co.kr)

지점명 (위치)  주소 특징
르라보 가로수길 부티크 강남구 압구정로10길 28 (신사동, 신사역 8번 출구) 가장 접근성 좋고 브랜드 체험에 적합한 오리지널 매장 
르라보 성수 부티크 성동구 연무장길 57 (성수동2가) 인테리어 모던, 조용한 시향 가능
르라보 이태원 부티크 용산구 이태원로 259-1 (한남동) 한남동 브랜드 거리 내 감도 높은 공간
르라보 북촌 한옥 플래그십 종로구 북촌로 5‑나길 5 (경복궁 근처) 조향 오르간 체험 공간과 카페 운영

 

🏬 주요 백화점 브랜드스팟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프라그런스 섹션 (Le Labo 브랜드 입점)
  • 롯데백화점 본점 (소공동) / 롯데월드타워점
  • 현대백화점 무역점, 더현대 서울
  •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WEST점 – 매장명은 Le Labo 이며, 클래식 컬렉션 취급

 


2025 여름 향수 트렌드를 활용한 향 선택 및 시향 가이드

🎯 선택 팁 요약

  1. 노트 방향 분류
    • 밀키 계열은 크리미한 우유·코코넛 → 부드럽지만 레이어링 용도 좋음
    • 머스크는 피부 향처럼 은은하고 질감 얇아 데일리 향으로 적절
    • 말차 계열은 자연 유래의 그린티 향과 차분한 여운으로 여름 감성에 최적
  2. 레이어링 전략
    • 상큼한 시트러스 바디미스트 위에 살짝 뿌려 균형 맞추기
    • 혹은 라벤더/바닐라 담 은 네오 구르망 계열에 밀키 향수 조금씩 섞으면 여름에 어울리는 포근함 & 청량이 공존
  3. 피부 반응 체크
    • 끈적이지 않은 생리대 피지감 정도라면 머스크 계열,
    • 약간 건조한 피부엔 밀키 노트가 더 어울릴 수 있음
  4. 브랜드 선별
    • Le Labo, Maison Francis Kurkdjian, Lush 등 글로벌 니치 브랜드는 2025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다수 출시 중
    • 국내 브랜드 중에는 Tamburins, Nonfiction 등 K‑뷰티 철학이 향에 녹아 있는 곳 추천

 

🌸 향기롭게 정리해 보자면~

2025 여름 향수 트렌드는 우유처럼 포근한 밀키 노트, 피부에 스며드는 듯 은은한 스킨 머스크, 그리고 차분하면서도 상쾌한 말차·녹차 계열이라는 세 가지 감각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요. 이 노트들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개성 있게 감정과 분위기를 담아내며, 특히 자연과 감각의 경계를 허문다는 최근 뷰티 트렌드 흐름에도 부합하죠. 결국 향수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루의 감정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작은 예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이 여름, 여러분의 향기가 오늘을 기억해 주고, 더욱 깊은 나만의 시그니처 무드를 만들어줄 열쇠가 되길 바랍니다.